예산이 정해져 있을 때 범위를 맞추는 법
예산이 정해져 있다면 기능을 깎기 전에 화면 목록부터 만들고, 화면마다 꼭 필요한 정도를 낮추는 순서로 맞춥니다. 금액보다 범위를 먼저 고정해야 품질이 덜 흔들립니다.

지원금으로 앱을 만들려는 한 대표님이 계셨습니다. 쓸 수 있는 금액은 정해져 있었고, 받은 견적은 그보다 훨씬 컸습니다. 개발사는 「기능을 좀 빼시죠」라고만 했습니다.
대표님은 무엇을 빼야 할지 몰라 목록 아래쪽부터 지웠습니다. 다시 받은 견적은 여전히 넘쳤습니다. 지운 기능들이 원래 작은 기능이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금액에 맞춰 기능을 지우기 전에, 화면 목록으로 범위의 크기를 먼저 보는 것입니다. 무엇이 큰지 보이면 줄일 곳이 보입니다. 그리고 빼는 것만이 방법이 아닙니다. 같은 기능을 더 가볍게 만드는 길도 있습니다.
무엇이 큰지부터 봅니다
기능 이름만으로는 크기를 알 수 없습니다. 「채팅」 한 줄과 「공지사항」 한 줄은 같은 한 줄이지만 들어가는 일은 크게 다릅니다. 화면 목록으로 펼쳐 보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범위를 크게 만드는 것은 대개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기능. 채팅, 위치 추적, 실시간 알림
- 돈이 오가는 기능. 결제, 환불, 정산, 쿠폰
- 바깥과 연결하는 기능. 기존 시스템, 외부 서비스, 본인 인증
- 사용자 종류가 늘어나는 구조. 회원과 판매자처럼 양쪽 화면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서비스
예산이 넘친다면 이 네 가지 중 어디에 걸려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작은 기능을 열 개 지우는 것보다 큰 기능 하나를 다르게 정하는 편이 효과가 큽니다.
빼지 않고 가볍게 만드는 방법
꼭 있어야 하는 기능이라면 빼는 대신 수준을 낮출 수 있습니다. 기획자가 예산을 맞출 때 가장 먼저 찾는 방법입니다.
| 원래 계획 | 가볍게 바꾼 방법 |
|---|---|
| 앱 안의 1:1 채팅 | 문의 남기기와 답변 알림 |
| 자동 정산 화면 | 관리자가 내려받는 정산 목록 |
| 앱과 웹 동시 오픈 | 한쪽 먼저 열고 다른 쪽은 다음 차례 |
| 관리자 통계 대시보드 | 필요한 숫자 몇 개만 보이는 목록 |
관리자 화면도 같은 방식으로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목록과 검색, 수정 정도만 두고, 자주 쓰는 일이 확인되면 그때 버튼을 늘립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목적은 그대로 이룹니다. 다만 과정이 조금 덜 매끄러울 뿐입니다. 쓰는 사람이 늘어 불편이 확인되면 그때 원래 계획으로 올리면 됩니다.
무엇을 가볍게 바꿨는지는 기획서에 따로 적어 둡니다. 나중에 원래 계획으로 올릴 때 출발점이 됩니다.
범위를 고정한 다음에 금액을 맞춥니다
예산 협의에서 흔한 실수는 금액부터 깎는 것입니다. 범위는 그대로 두고 금액만 낮추면, 줄어든 만큼이 어딘가에서 빠집니다. 대개 테스트, 관리자 화면, 오픈 뒤 지원처럼 눈에 덜 띄는 곳입니다.
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먼저 이번에 만들 화면 목록을 확정하고, 그 목록을 기준으로 견적을 받습니다. 금액이 넘치면 목록에서 줄일 화면을 함께 고릅니다. 이렇게 하면 무엇을 덜 받기로 했는지가 문서에 남습니다.
- 이번 범위의 화면 목록을 만든다
- 큰 기능 네 가지에 걸린 화면을 표시한다
- 빼거나 가볍게 바꿀 후보를 고른다
- 고친 목록으로 다시 견적을 받는다
예산 안에서 범위를 맞추는 일은 결국 메뉴 구조와 화면설계에서 이뤄집니다. 개발이 시작된 뒤에 맞추려 하면 이미 만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기획 단계에서 범위를 정해 두면 개발은 다른 곳에 맡기셔도, 직접 하셔도 같은 금액 기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예산이 적으면 개발사에 먼저 말하는 게 좋나요?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산을 알면 개발사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범위와 가볍게 바꿀 방법을 함께 제안해 줍니다. 다만 범위를 정한 문서와 함께 말해야 금액만 맞추는 협의가 되지 않습니다.
견적을 깎아 달라고 하면 품질이 떨어지나요?
범위는 그대로 두고 금액만 낮추면 어딘가에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깎을 때는 무엇을 덜 만들지 함께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화면 목록에서 뺄 화면을 고르면 품질은 지키면서 금액을 맞출 수 있습니다.
예산에 맞추려면 어떤 기능부터 줄여야 하나요?
작은 기능보다 큰 기능부터 봅니다. 실시간 기능, 결제와 정산, 외부 연결, 사용자 종류가 늘어나는 구조가 대개 큰 쪽입니다. 그중에서 가볍게 바꿀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